본문 바로가기

느끼기 연습

가을 교감, 한바퀴



OBS에서 일하면서 좋은 점 하나는
이렇게 넓은 들판이 근처에 있다는 것입니다.
도심에 이런 곳이 있을 수 있는 것은 근처에 김포공항이 있기 때문입니다.
비행기가 뜨고 내리려면 이렇게 넓은 공활지가 필요하다네요.
덕분에 저는 아주 훌륭한 산책길을 갖게 된 것이지요.


삼년 째 이길을 걷습니다.
배불리 먹고 난 오후, 한 시간 가량 걸리는 이 코스를 걸으면서
새 프로그램도 짜고, 제목도 짓고, 음악도 선곡하고, 새로 뽑은 AD녀석들 갈굴것도 생각합니다.
<가을 교감, 한바퀴>라고 이름 짓고 프랭클린플래너에 가장 중요한 일정인 B1에 매일 써넣습니다.
 봄이 되면 <봄과의 교감, 한바퀴>, 겨울이 되면 <겨울과의 교감, 한바퀴> 이런 식이죠.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