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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기 연습

일요일 당직날 <러브레터>를 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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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당직을 서다가
영화 <러브레터>를 무심코 다시 봤는데, 그만 울고 말았다. 황당한....

'사변(思辨)으로 살아왔구나...' 그런 독백을 하였다.

내친 김에 <Love letter>원작소설이랑 시나리오를 구해 읽고, OST를 틀어놓고 하루종일 놀았다.

여자 주인공의 어린시절을 연기했던 사카이 미키 팬사이트를 뒤져서 미키들을 노트북 폴더에 옮겨놓으며 마치 팝스타 브로마이드를 모으던 중학생 때로 돌아간 것 처럼 열중했었다.

내가 왜 이러지? 하고 반문하면서.

대부분의 커트들을 데모찌로 찍었구나.  
호들갑스럽지않게 이른바 안으로 먹는 연기들을 하고 있구나.
감정이입을 용이하게 하는 뭔가가 있는데...등등의 생각을 하다가
금새 사변일랑 그만 두고 말았다.

저녁무렵까지만 당직을 서면 되었으나 밤까지 회사를 지켰다.

마흔번째 맞는 겨울 어느날, 일요일 당직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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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 <Love Letter> by Ramidios

















 소설 <러브레터>


시나리오 <러브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