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썸네일형 리스트형 소통 소통 / The Desire of Ages 라명훈 作 / 레이소다 소통한다는 것에 사람들이 많이 어려움을 겪는 것 같습니다. 무엇 때문일까요? 이 부족해서일까요? 이 부족해서일까요? 제 생각엔 뇌 속에서 일어나는 정보처리 과정이 너무나 복잡하고 복잡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말로 소통이 온전히 가능하기엔, 이라는 것이 너무 구멍이 뻥뻥 뚫린 의사소통 툴이어서 모든 걸 다 전달하기 힘듭니다. 대나무 소쿠리처럼 큰 덩어리만 걸리고 작은 것들은 숭숭 밑으로 빠져버리죠. 형이상학이 실체와 실제를 언명할 때 어떤 고정된 상을 추상화시켜내는 원리처럼, 말도 단지 말이 지칭하는 어떤 현상과 존재의 언저리의 것들을 끌어모아 수렴하는 어떤 지점일 뿐입니다. 비트겐슈타인이 돌아버리는 것도 그래서겠죠. 어떤 단어에는 그 단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