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사티 썸네일형 리스트형 Gymnopédie 1, Erik Satie Gymnopédie 1, Erik Satie(1866-1925), 1888 대학에 막걸리 마시러 다닐 때, 진봉이형네 놀러 갔다가 이 음악을 처음 들었는데 몽롱하고 희한한 코드로 진행되는 게 마치 안개같은 음악이었다. 메이져 세븐이 세련되게 느껴졌던 때 이야기다. 당시 녹두울림이라는 노래패에 들어, 기타를 연마하던 무리가 몇 있었다. 이들은 솜씨가 뛰어났던 뮤지션들과 터무니 없는 경쟁을 했는데,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이들을 암살하기로 하고 살생부를 짰었다. 제1호는 단연 김민기... 사티는 몇호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그도 분명 우리가 암살할 대상이었다. (저승에 계신 분이었건 말건) 명단에 있었으니 사티는 분명 고약한 천재였음이 분명하다. 1번 느리고 비통하게 Lent et douloureux 사티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