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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환 김미화의 문화전쟁

Karma 카르마 이번 주 '판' 코너에 올린 공연 주철환 김미화 두MC와 패널을 포함하여 스튜디오에 있던 모든 이들이 탄성을 내지르고,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카메라를 향하여 휙휙 날아오르는 역동적인 동작에 카메라 감독이 깜짝 깜짝 놀라는 장면도 재미있었습니다. 벌써부터 다시 초대해 달라는 요청이 있을 정도네요. 무술과 예술을 겸비한 '마샬아츠'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였다는 평도 있지만 의 장르는 뭐랄까,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더군요. 한국무용을 현대적인 감각과 역동적인 안무로 풀어내고, 전통 무술과 즉석에서 펼쳐지는 동양화가의 사군자 시연이 곁들여진 탈-공간, 탈-시간을 지향하는 탈-장르형식이기 때문이겠지요. 애초에 이 공연은 무술과 무용을 모티브로 삼았던 ‘무무(武舞)’라는 공연이 모태가 되었다고 합니다. .. 더보기
부가킹즈(Buga Kingz) 싸이렌 / Tic Tac Toe(틱택톡) 바비킴 2집은 한 때 거의 CD가 레이저에 빵꾸날만큼 들었습니다. 운전만 하면 자동으로 틀어대서 꼬맹이들이 트랙 순서랑 가사를 외울 정도였죠. 부가킹즈가 3집을 냈다네요. 스튜디오에 모셔서 진심으로 마음껏 놀았습니다. 생방송 중인데 긴장하고 잘 진행할 생간은 않고 스텝들 앞에서 허리를 꾸불꾸불 구부리면서 모니터 앞에서 주책없이 놀았습니다. 그저 말하듯이 툭툭 뱉어내면 노래가 되는 현장, 목소리로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흔들리는 몸에서 마치 오오라처럼 노래가 새어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자연스러울 수 있는 것은 사는 일이랑, 말하는 것이랑, 노래하는 것이 별반 다를 바 없이 그들 안에서 섞여있기 때문이겠지요. 나도 언젠가 내 몸안에서 세상과 생각, 그리고 돈 버는 일 모두 섞여서 오오라 처럼 흐르게 할.. 더보기
이승열 Mo better blues Mo better blues / 이승열과 서울전자음악단 / 주철환 김미화의 문화전쟁 Live 한국 모던 록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올 초,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악인’을 수상한 뮤지션 ‘이승열’과 원조 록가수 '신중현'의 두 아들, '신윤철'과 '신석철'이 이끄는 '서울전자음악단'의 수준 높은 연주를 한 무대에서 듣고 볼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승열은 90년대 감성적 록의 진수를 보여준 ‘유앤미블루’ 출신이자, 각종 드라마 및 영화 OST 참여로도 잘 알려진 뮤지션이죠. 그의 1집 때의 곡, 5:00 AM은 일년 넘게 제 싸이월드 대문을 여는 시그널이었습니다. 아내가 선물해주었는데, 아내와 아내의 동창들(아내는 서울 재즈아카데미 피아노과와 필름스코링과에서 공부했답니다)이 .. 더보기
임태경 Feel so good ! 임태경 / Feel so good 임태경님. 패널로 이 분을 모시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라디오 진행 스케쥴과 겹쳐서 안타까웠습니다. 그래도 생방송으로 진행하던 프로그램을 녹음하면서까지 기꺼이 첫회에 출연해주셨습니다. 100주년 되었다는 빨강머리 앤에 관한 디테일한 감탄에서부터 교류 전기를 만들어낸 테슬라의 경이로운 삶에 관한 예찬까지... 그의 방송을 듣다보면 나도 모르게 삶의 스펙트럼이 한결 넓어진듯한 느낌이 들죠. FM 93.1 을 차에서나 집에서나 늘 틀어놓고 사는데 처음엔 투덜거리던 아내와 아이들까지 팬이 되었답니다. 그가 하는 음악처럼, 하는 일에서건 사는 일에서건 형식적 외피에 갇히지 않고 내용적 본질에 충실하려는 그의 모습에서 깊은 울림을 느낍니다. 임태경, Feel so good ! 더보기
문화전쟁 세트에 대한 생각 다들 그럴텐데 나도 십오륙년 방송을 하면서 늘 '감각' 이나 '삘(삘이라고 발음해야 현장 용어 답다) '을 제일 중요하게 쳤다. 물론 미리 짜놓는 촬영 콘티라든가 편집 구성안 등의 설계도가 있긴 하지만 그 프로그램을 그 프로그램답게 만드는 것은 역시 '삘'이다. 그 '삘'을 위해서 얼마나 희생을 감수했던가. '삘'은 농업적 근면성과 반비래한다면서 지각 대장이 되어 팀원들의 원성과 비난의 표적이 되어야했으며 '삘'을 위해서는 자유인이 되어야한다며 회의하던 스텝들 떼로 몰고 소래포구로 소주마시러 다녀서 황량한 사무실을 혼자 쓸쓸히 지키던 팀장님의 화병을 깊게 만들곤했다. (인사고과의 희생이 늘 뒤따랐다) 하지만 이번에 을 만들면서는 그동안의 태도와는 조금 다르게 해보고 싶어졌다. 이른바 '삘'과 '감각'을 .. 더보기
주철환 김미화의 문화전쟁 예고 만들어보았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