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느리고 비통하게 Lent et douloureux
사티의 사랑이야기가 웹에 있길래 옮겨본다. 출처는 여기저기여서 확인할 길이 없다
... 그는 생활에서는 고립되어 있는 외톨박이였다. 화가이자 모델이었던, 현대에도 미술사에 등장하는 페미니스트인 수잔 발라둥과의 짧았지만 결렬했던 3개월간의 동거 생활은 사티의 인생 전체에 그림자가 되고 말았다. 수잔은 어느 밤 사티와의 결렬한 싸움끝에 사티의 아파트 창밖으로 뛰어내리고 만다. 추락은 다행인지 불행인지 찰과상으로 그치고 말았으나, 그것이 사티와 수잔의 마지막이었다. 그 이후 사티는 죽을 때까지 그 누구도 자신의 아파트에 들여 보내지 않았다. 친구들이 그의 아파트에 들어가게 된 것은 그로부터 25년이 지나 그가 사망한 뒤었다.
사티는 57세로 죽었다. 죽을때까지 그는 혼자였으며 죽은 뒤에 그의 방에 들어간 친구들은 그의 방문 위에 걸려 있는 두 장의 그림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하나는 사티가 그린 수잔의 초상화(유치한게 못그린)였고, 곁에 걸린 다른 하나는 수잔이 그려 준 사티의 초상화였다.
...확실히 이 양반, 싸이코 끼가 있었던 게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