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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선택 보고 듣고 말하고 행동하는 이 네가지는 몸의 작용인데 마음에서 나와 밖으로 대응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밖을 다스리는 것은 마음을 기르는 수단이다. 마음을 기르는 수단으로서 밖을 다스린다는 것은 결국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의 문제로 귀착된다. 보고 듣고 말하고 행동하기를 결정할 때, '어떤 선택을 하는냐' 가 모이고 모여서 '나'를 구성해왔을 것이다. 따라서 새사람이 되려고 하는 사람은 반드시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선택' 해야한다. 평소라면 당연히 골랐을 A 대신에 B나 C를 고민해보는 것. 아니면 아예 그 프레임을 벗어나 '가''나''다' 를 살피는 것. 다른 것을 고르는 새로운 선택이 모이고 모여서 종국에 다른 '나'를 구성할 것이다. 우선은 정반대의 선택을 실험삼아 일삼아보자. 더보기
내 인생은 실패했고 난 아무것도 아니다. 내 인생은 실패했고 난 아무것도 아니다. 이런 저런 소소한 성공도 있었고 나름 괜찮은 성과도 있었지만 총체적으로 내 인생은 실패했고 이제 난 아무것도 아니다. 과거는 지나간 히스토리고 미래는 미스터리이며 현재(present)는 선물(present)이다. -쿵후팬더- 빛나는 것은 오직 현재이며 일상만이 유효한 존재의 형식이다. 그러므로 일상을 같이 한 가족의 평가가 그럴 때 그 평가를 의심해서는 안된다. 설혹 마음에 들지 않고 화가 나고 억울하더라도 사실이 그런 것이다. 아마 아내가 맞을 것이다. 나는 이기적이고 손해를 보려하지 않으며 소통할 줄 모르며 오만하고 벽일 것이다. 아니 벽이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우선 정신 좀 차리고. 더보기
몆년 전의 사진폴더에서... 이런 깜찍하고 순진한 표정을 만났다. 이것이 진정 강능현의 표정이란 말인가! 불과 몇년 전인데... 아내랑 한 잔 할때면 식탁 밑에서 빈 소주병으로 인형을 만들며 놀던 놈들인데 ... 이젠 지들도 한 잔 달라고 한다. ㅜㅜ 더보기
교복 입은 소희 중학생이 된 강소희. 처음 변화는 교복을 입게 된 것입니다. 얘도 아니고 여자도 아닌 어정쩡한 것이 그래도 치마 교복을 입으니 여성스러운 느낌이 나네요. 본인은 정작 싫어합니다. 아직 어색해서 그러겠죠. 저도 31년전에 아버지 손 잡고 교복 맞추러 가던게 생각이 납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강능현 즉흥연주(어쿠스틱) 2012.2.21 거실 소파에 앉아 책을 들추고 조선 후기 불온한(?) 시인 이옥과 김려가 북한산을 주유하며 멋진 우정의 빛나는 현재를 '詩를 지어' 묶어놓는 대목을 막 통과하는데, 능현이가 차탁에 걸터앉더니 한판 두드려댑니다. 나도 이 순간을 아이폰으로 붙잡아 묶어놓았습니다. 더보기
강소희표 발렌타이 초코렛 어쩌라고. 이걸 먹으라고? 더보기
소희 초등학교 졸업사진 소희가 초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통과하는 너희 두 녀석들에게 잘못을 저지르면서 스스로 배우는 기회를 선물할테니 우리에겐 용서하면서 배우는 '질긴 인내심'을 답례로 다오." 더보기
자경문/자기사명서 프랭클린 플래너를 3년 째 쓴다. 이 노트를 처음 쓸 때, 자기사명서를 손수 작성하라고 권한다. 3년 째 끼적거리다 채 다 적지 못하고 포기하곤 했다. 너무 잘 쓰려고 한 탓인지, 사명에 대해서 확신이 들지 않은 것인지 모른 채. 그러다 이 글을 발견했다. 율곡의 자경문 발췌본. 이이가 젊은 날 스스로를 경계하고 거경(居警)하기 위해 지었다는 글의 일부이다. 그러고보니 프랭클린 플래너의 자기사명서를 꼭 자기 스스로 지어야 한다는 지침은 없었던 것 같다. 누가 지은 글이냐 보다 그 글이 자기 몸과 마음을 움직일만한 것인가, 깊이 동의하여 기꺼이 따를만한 것인가가 더 중요할 것이다.(한 두 단어만 나에게 맞는 것으로 고쳐 적었다)그런 점에서 이글은 내 플래너의 의 빈 공간을 빼곡히 채울만하다. 플래너에 함부.. 더보기
올해의 계획 올해의 계획 1. 휴지 대신 손수건을 쓸테다. 2. 밥을 많이 살테다. 3. 몸무게의 8분의 1을 날려버릴테다. 4. 원경씨가 다시 음악을 할 수 있게 할테다. 5. 어떤 어린이들에게 돈을 부칠테다. 6. 능현이랑 소희가 공부를 못해도 절대 화내지 않을테다. 7. 매일 여기 저기 전화질을 할테다. 8. 국물이여 안녕! 네가 혈압에 해롭데. 9. 파스타 리조또 따위를 배워서 식구들을 먹일테다. 10. 명랑해질테다. 더보기
<詩> 밥벌이의 지겹지 않음 신현수 선생님이 시를 보내오셨다. 감동이 일어 가늘게 떨렸다. ------------------------- 밥벌이의 지겹지 않음 신현수 예전엔 아이들과 씨름하고 종일 수업 하는 게 힘들어 딱 며칠만 쉬면 좋겠다고 생각한적 많았지만 나이 든 지금은 몸이 아무리 힘들어도 그런 생각하지 않는다 정말 당장 내일부터 학교에 나올 수 없다면 그래서 밥벌이를 할 수 없게 된다면 자식들을 가르칠 수도 없고 먹고 살 수도 없고 후배들에게 술을 살 수도 없고 스리랑카의 따루시카디브안자리에게 안정된 급식과 학업에 필요한 학용품 일상생활에 필요한 옷을 사줄 수 없고 어려울 때 손잡아 주는 친구 상조회에 회비를 낼 수 없고 매일 아침 쿠퍼스를 날라다주는 야쿠르트 아줌마를 만날 수 없고 내가 속한 여러 단체의 회비를 낼 수 없..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