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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관련

말로, 전제덕 / Sunny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여성 재즈 보컬들, 이를테면 나윤선이나 웅산, 말로를 차근차근 들어보는데  다들 조금씩 느낌이 다르지만 유니크한 매력이 있어서 다 좋네요.

저한테는 특별히 말로가 잘 맞는 것 같습니다. 꼭 한번 다시 모시고 싶습니다.

말로가 전제덕의 하모니카 반주로 바비 헵의 'Sunny'를 라이브로 부르는데, 말로의 유려한 스캣 때문일까요? 'sunny'라는 곡의 힘도 더해져서 일까요?

자꾸 반복해서 듣게 되네요.

        

                       

...‘Sunny는 제목처럼 해맑은 하늘과 햇빛 아래서 애인과 명랑한 무드에 젖어 있는 듯한 인상을 강하게 풍겨준다. 노래 제목 ‘Sunny’가 사랑하는 여자의 이름은 더욱 아니다. 오히려 실의와 좌절에 빠져 있던 자신을 일깨워주는 용기를 준 아침햇살에 감사하는 내용이다. 

노래 ‘Sunny’는 찬란한 햇빛을 노래한 것이 아니고, 비명에 간 그의 동생 핼과 케네디 대통령을 추모하는 구슬픈 사연을 담은 멜런컬리 밸러드이다. 즉, 43세로 미국 역대 최연소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화제와 인기를 한몸에 모았던 잔 F. 케네디의 슬픈 운명을 소재로 한 것이기 때문이다. 

케네디가 1963년 11월, 텍서스 주 댈러스에서 암살당한 날, 바비 헵은 댈러스의 한 호텔방에서 묵고 있었다. 그는 사건이 나던 그날밤을 불안 속에서 밤을 지샜고, 새벽잠마저 이룰 수 없었다. 그리고 그는 이 엄청난 사건을 글로 기록하기보다는, 가슴에 사무치는 시 한편을 지었다. 

이른 아침에 찬란하게 비치는 눈부신 햇살을 맞으면서 새로운 용기를 얻은 내용으로 적었다. 바비 헵에게는 그의 동생 핼(Hal)이 그룹 ‘더 메리골스’의 일원으로 일하던 그해에 한 갱단에 의해 살해된 슬픔을 안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가슴은 더욱 미어지는듯 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1965년에, 바비 헵은 그날 적어 두었던 시로 노래를 만들어 필립스 레코드에서 ‘Sunny’로 컷팅했다. 이 싱글은 이내 ‘캐시박스’ 팝 차트에서 1주동안 1위에 올랐고, 빌보드 팝 차트에서는 8월 20일부터 2주간 2위까지 오르는 대 히트를 날렸다...

Sunny, yesterday my life was filled with rain / Sunny, you smiled at me and really eased the pain. / Oh, the dark days are done, and the bright days are there / My sunny one shines so sincere / Oh sunny one so true, I love you /
“햇살이여, 어제까지만 해도 내 인생은 온통 비에 흠뻑 젖은듯 시련이었지 / 햇살이여, 너의 미소는 정말로 내 고통을 안정하게 해주었구나 /괴로운 날들은 끝나고, 화창한 날들이 찾아 왔구나 / 정직함을 담고 있는 너의 한줄기 햇살은 / 오 햇빛이여, 그래서 나는 너를 진정으로 좋아한단다 /

Sunny, thank you for the sunshine bouquet / Sunny, thank you for the love you’ve brought my way / You gave to me your all and all / Now I feel ten feet tall / Sunny, once so true I love you /
햇살이여, 너 참 고맙기 이를 데 없구나 / 내 마음을 잡도록 해 주었으니 감사한다 / 넌 내게 모든 희망을 주었으니 / 마치 키가 10피트는 자란듯 날듯한 느낌이구나 / 햇살이여, 정말로 너를 좋아한다 /

Sunny, thank you for the truth you’ve let me see / Sunny, thank you for the facts from A to Z / My life was torn like wind blown sand / Then a rock was formed when we held hands / Sunny, one so true, I love you /
햇살이여, 넌 내게 진실을 알게 해 주었으니 감사한다 / 세상 사는 이치를 알게 해 주었으니 고맙다 / 내 인생은 바람에 날리는 모래같이 흩날리고 있었지 / 이젠 우리가 손을 잡고보니 흩어진 모래가 바위로 변한 것 같네 / 햇살이여, 진실로 널 사랑한다 /

Sunny, thank you for that smile upon your face / Sunny, thank you for that gleam that flown with grace / You’re my speak of nature’s fire / You’re my sweet complete desire / Sunny, one so True, I love you /
햇살이여, 네 모습에도 미소를 보여주니 고맙다/ 자애가 흐르는 그 여명의 빛에 감사한다/ 넌 나를 위한 자연의 불꽃이고/ 넌 내 욕망을 채워주는 애인이다/ 햇살이여 그런 너를 사랑한다...

                         

http://koreananews.com/KN%20PAPER/1xx/11x/112/112pop.htm
최동욱의 팝명곡 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