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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전쟁2008.07.0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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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문화전쟁>'판' 코너에 올린 공연 <카르마>

주철환 김미화 두MC와 패널을 포함하여 스튜디오에 있던 모든 이들이 탄성을 내지르고,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카메라를 향하여 휙휙 날아오르는 역동적인 동작에 카메라 감독이 깜짝 깜짝 놀라는 장면도 재미있었습니다.
벌써부터 다시 초대해 달라는 요청이 있을 정도네요.






무술과 예술을 겸비한 '마샬아츠'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였다는 평도 있지만
<카르마>의 장르는 뭐랄까,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더군요.  한국무용을 현대적인 감각과 역동적인 안무로 풀어내고,  전통 무술과 즉석에서 펼쳐지는 동양화가의 사군자 시연이 곁들여진 탈-공간, 탈-시간을 지향하는 탈-장르형식이기 때문이겠지요.

애초에 이 공연은  무술과 무용을 모티브로 삼았던  ‘무무(武舞)’라는 공연이 모태가 되었다고 합니다. 거기다가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 시장을 겨냥하면서, 신들과 여신들이 사는 천상에서 펼쳐지는 음모와 부활이라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가미하고, 한국무용, 동양의 전통무술, 사군자 즉석 시연 등 다양한 요소들을 조화롭게 구성하여 관객이 보다 쉽게 공연을 받아들이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고 합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국 전통 무용은 일단 지루할 것이다' 는 편견을 한방에 날려버리는 유쾌한 한 판이었습니다. 흥겨우면서도 품격있었으며 무엇보다 파워가 넘쳤습니다.
현대적이고 모던한 터치로 우리 전통문화를 생생하고 역동적으로 보여준 뜻깊은 공연 한 <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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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마이
문화전쟁2008.06.2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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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킴 2집은 한 때 거의 CD가 레이저에 빵꾸날만큼 들었습니다.
운전만 하면 자동으로 틀어대서
꼬맹이들이 트랙 순서랑 가사를 외울 정도였죠.

부가킹즈가 3집을 냈다네요.

 스튜디오에 모셔서 진심으로 마음껏 놀았습니다.
생방송 중인데 긴장하고 잘 진행할 생간은 않고 스텝들 앞에서
허리를 꾸불꾸불 구부리면서 모니터 앞에서 주책없이 놀았습니다.

그저 말하듯이 툭툭 뱉어내면 노래가 되는 현장,
목소리로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흔들리는 몸에서 마치 오오라처럼 노래가 새어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자연스러울 수 있는 것은
사는 일이랑, 말하는 것이랑, 노래하는 것이 별반 다를 바 없이
그들 안에서 섞여있기 때문이겠지요.

나도 언젠가 내 몸안에서 세상과 생각, 그리고 돈 버는 일 모두 섞여서 오오라 처럼 흐르게 할 수 있을까요?




부가킹즈(Buga Kingz)  싸이렌



부가킹즈(Buga Kingz) Tic Tac Toe(틱택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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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마이
문화전쟁2008.06.16 14:58


Mo better blues / 이승열과 서울전자음악단 / 주철환 김미화의 문화전쟁 Live
 


한국 모던 록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올 초,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악인’을 수상한 뮤지션 ‘이승열’과
원조 록가수 '신중현'의 두 아들, '신윤철'과 '신석철'이 이끄는 '서울전자음악단'의 수준 높은 연주를 한 무대에서 듣고 볼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승열은 90년대 감성적 록의 진수를 보여준 ‘유앤미블루’ 출신이자, 각종 드라마 및 영화 OST 참여로도 잘 알려진 뮤지션이죠. 

그의 1집 때의 곡, 5:00 AM은 일년 넘게 제 싸이월드 대문을 여는 시그널이었습니다. 아내가 선물해주었는데, 아내와 아내의 동창들(아내는 서울 재즈아카데미 피아노과와 필름스코링과에서 공부했답니다)이 극성스럽게 좋아하는 뮤지션이어서 저도 일찍부터 그의 음악을 접하고 흠모해왔었습니다.

문화전쟁 초기부터 모시고 싶었는데, 대중 친화적 뮤지션을 먼저 올리자는 스텝들의 의견을 무시하지 못해 미루고 있었는데, 드디어 때가 된 것이죠.

‘서울전자음악단’ 역시 대중성과 작품성을 아우르는 신선한 음악으로 수많은 마니아를 구축한 록밴드죠. 현장에서 실제로 보니, 과연 아버지 신중현이 팔불출이라 불릴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왜 자신의 아들을 '천재적'이라고 했는 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울전자음악단 /이승열 / 고양이의 고향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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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마이
문화전쟁2008.06.05 12:07

 

임태경 / Feel so good


임태경님.
패널로 이 분을 모시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라디오 진행 스케쥴과 겹쳐서 안타까웠습니다.
그래도 생방송으로 진행하던 프로그램을 녹음하면서까지 기꺼이 첫회에 출연해주셨습니다.
 
100주년 되었다는 빨강머리 앤에 관한 디테일한 감탄에서부터
교류 전기를 만들어낸 테슬라의 경이로운 삶에 관한 예찬까지...

그의 방송을 듣다보면 나도 모르게 삶의 스펙트럼이 한결 넓어진듯한 느낌이 들죠.
FM 93.1 을 차에서나 집에서나 늘 틀어놓고 사는데 처음엔 투덜거리던 아내와 아이들까지 팬이 되었답니다.

그가 하는 음악처럼, 하는 일에서건 사는 일에서건
형식적 외피에 갇히지 않고 내용적 본질에 충실하려는 그의 모습에서 깊은 울림을 느낍니다.

임태경, Feel so goo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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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마이
문화전쟁2008.04.0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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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그럴텐데
나도 십오륙년 방송을 하면서 늘 '감각' 이나 '삘(삘이라고 발음해야 현장 용어 답다) '을 제일 중요하게 쳤다.

물론 미리 짜놓는 촬영 콘티라든가 편집 구성안 등의 설계도가 있긴 하지만
그 프로그램을 그 프로그램답게 만드는 것은 역시 '삘'이다.

그 '삘'을 위해서 얼마나 희생을 감수했던가.
 '삘'은 농업적 근면성과 반비래한다면서 지각 대장이 되어 팀원들의 원성과 비난의 표적이 되어야했으며
 '삘'을 위해서는 자유인이 되어야한다며 회의하던 스텝들 떼로 몰고 소래포구로 소주마시러 다녀서 황량한 사무실을 혼자 쓸쓸히 지키던 팀장님의 화병을 깊게 만들곤했다. (인사고과의 희생이 늘 뒤따랐다)

하지만 이번에 <주철환 김미화의 문화전쟁>을 만들면서는 그동안의 태도와는 조금 다르게 해보고 싶어졌다.
이른바 '삘'과 '감각'을 관통하는 이론적 근거를 가져보겠다는 것이다.

브루디외의 아비투스와 연관된 개념들을 형상화해보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매거진T의 선언처럼, 이제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취향'이 그 사람을 말하는 시대가 아니던가.
취향은 누군가의 음모로 강요되거나 설계되는 것이 아니고 세상과 호흡하다보면 자연히 자라나면서 끊임없이 움직이는 것이다.
다만 나의 취향이  어떤 경로를 따라서 정해지며 깊어지는 지, 스스로 알 수있게 돕는 일.
그것이 내가 <주철환 김미화의 문화전쟁>을 통해서 해보고 싶은 일이다.

브루디외가 말하는 아비투스/디스팅귀시(티내기)/場이론 등을 세트에 구현해보고 싶었다. 당연히 개념들이 실제 작동하는 방식을 똑떨어지게 유기적으로 구현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개념 자체의 형상화라도 해보고 싶었다.

1. 둥글고 사각진 별도의 무대(공간)와 하찌와 TJ가 연주하는 밴드 무대들은 각각 場이다.

2. MC와 패널들은 뭔가 알려주는 위치가 아니라 판이 벌어지는 무대를 바라보는 객석에 위치한다.
   수용자의 위치에 있는 것이다. 주체를 뒤집으니 생각과 느낌에 움직임이 생길 것이다.

3. 디스팅귀시(티내기)를 권하되, 금새 알 수 있게 음악과 노래 코너를 강화한다.

4, 하이브리드나 크로스오버를 권장한다. 파편화되고 전문화된 문화가 서로의 겉모습을 넘나들 때 오히려 본질에가까워지는 것 같다.

5.. 수용자는 결국 르네상스형 인간이다. 시청자를 그렇게 정해 놓는다. 만화도 보고, 영화도 보고, 발레도 보고 클래식과 뽕짝이  종합되는...

6. 여러가지 스튜디오 매이킹이 자유롭도록 자유도를 높인다. 공연도 할 수 있고 함께 영상물도 볼 수 있다.

7. 장기적으로 대본을 자세히 쓰지 않고 자료와 정보를 써넣어 자유로이 이야기하도록 한다..




한참 이야기를 나누고 난 후, 미술팀의 양승헌 감독님은 위의 그림처럼 정말 아름다운 세트를 실제 만들어내셨다.

놀라운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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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마이
문화전쟁2008.03.25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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