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끼기 연습><시> 이 미 혜 (신현수 作) 이미혜 신 현 수 '통일을 여는 민주 노동자회' 이미혜 회장은 해직교사 시절에 만난 내 친구인데 그는 대학 다니다가 공장에 투신하느라 졸업도 못하였고 젊음을 바쳐서 다 함께 잘 사는 좋은 세상 만드느라 그 흔한 자격증 하나도 없다. 아버지는 사람 좋아 남 보증을 서 주었다가 그나마 있던 집 한 채도 날려버리고 그의 착한 후배들이 모아준 돈으로 작은 전세방에서 부모님 모시고 산다. 재작년 겨울에 입었던 낡은 까만 색 오바를 올 겨울에도 입는 이미혜는 내가 한 두 살 많으므로 내 후배인데 나는 아들이 벌써 국민학교 3학년 올라가고 그는 아직 시집도 안 갔다. 그의 그 동안의 눈물과 고통이 전두환과 노태우 등을 감옥가게 하였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한 것이 사람들은 노태우 전두환 등을 개새끼, 죽일 새끼 욕하면.. 더보기 이전 1 ··· 225 226 227 228 229 230 231 ··· 2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