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죽 썸네일형 리스트형 콘텐츠의 시대, 그 허와 실 거의 기어서 회사 앞 죽집에 가서 전복죽 한 그릇을 시켰는데 아마 반은 먹고 반은 새 나갔을 것이다. 어제 마신 술 때문에 위가 빵꾸 났기 때문이다. 죽이 새는 동안 건성건성 뭔가 읽을 거리를 뒤적이다가 죽집 홍보잡지에서 이 글을 발견했는데, 주인 아저씨 졸라서 기어이 한 권 빼앗아왔다. 역시 이영미, 고수다운 글이다. 일만하는 게 일하는 줄 아는 후배놈에게 읽어보라고 해야겠다. 콘텐츠의 시대, 그 허와 실 글·이영미(대중예술평론가) ㅣ 사진·뉴스뱅크이미지 세상은 참 많이 변했다. 너도나도 콘텐츠를 이야기하고 있으니 말이다. 가 심형래 감독과 영화를 둘러싼 복잡한 논쟁 때문에, 정작 그 이무기 캐릭터라는 콘텐츠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는 이야기들을 하는 세상이니, 참 세상은 많이 변했다. 지나고 보니 20..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