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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공부

The Garden of Earthly Delights, Ink on Board 30"x4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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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arden of Earthly Delights, Ink on Board 30"x40", 2005
http://www.bentolm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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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풀샘의 블로그(http://blog.icculture.net/bopool)에 갔다가 보쉬에 대해 알았는데, 공부하려 검색해보다가 보쉬랑 싱크로율을 높인 동명이작(똑같이 제목이 The Garden of Earthly Delights)을 보고 흥미로워서 올립니다. 이런 세밀한 펜화에 도전해볼까하는 충동을 강렬하게 받았다는...

작자인 밴톨맨도 대머리인데다가...
하여간 제 아이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은 그림이네요. 영혼이나 세계,우주,꿈,삶과 죽음,깨달음 등 마치 눈에 보이지는 않는 방식으로 세상을 지배하는 것들에 대한 이미지
한컷을 남겨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어렸을 때 본 것은 잘 잊혀지지 않으며 머리속에 퍼머링크로 남기 쉽잖아요? 그 이미지들이 현실에 용해되는 방식은 나중에 아이들 스스로 찾아내야겠지만 말입니다. 적어도 세상의 근본에 발을 붙이고, 그것들로부터 도망가지 않고 직면하며 살아가기를 바라는 아빠의 마음입니다.

그러나 혹시, 어릴 때 센 이미지로 아이들의 머리 속에 취향의 도장을 찍어버리겠다는 아주 폭력적인 부성애가 될까요?
아이들에게 뭔가를 배워준다는 행위가 점점 어려워집니다. 저만의 것을 강요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거든요. 이래 저래 애비들은 힘듭니다.

보풀 샘. 보쉬는 정말 흥미롭군요. 며칠은 보쉬를 따라다녀보겠습니다. 새머리를 한 어떤 놈이 사람을 집어삼키는데 다시 똥꼬 쪽으로 빠져나오는군요. 뭘까요? 정화하는 겁니까? 옆에서 다른 놈은 진짜로 응가를 하고 있고, 어떤 놈은 오른쪽에서 오바이트를 하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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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arden of Earthly Delights 의 부분 / Hieronymus Bosch


하여간 이게 뭔 소린지, 뭔 이야기인지 구경 좀 해봐야겠습니다. 프리다 칼로에 이어 좋은 숙제를 내 주셔서 감사...


(잊지 않기 위해 여기다 보쉬 링크를 남겨야겠다)
Hieronymus Bosch in the Art Renewal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