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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관련

이승열 Mo better blues Mo better blues / 이승열과 서울전자음악단 / 주철환 김미화의 문화전쟁 Live 한국 모던 록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올 초,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악인’을 수상한 뮤지션 ‘이승열’과 원조 록가수 '신중현'의 두 아들, '신윤철'과 '신석철'이 이끄는 '서울전자음악단'의 수준 높은 연주를 한 무대에서 듣고 볼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승열은 90년대 감성적 록의 진수를 보여준 ‘유앤미블루’ 출신이자, 각종 드라마 및 영화 OST 참여로도 잘 알려진 뮤지션이죠. 그의 1집 때의 곡, 5:00 AM은 일년 넘게 제 싸이월드 대문을 여는 시그널이었습니다. 아내가 선물해주었는데, 아내와 아내의 동창들(아내는 서울 재즈아카데미 피아노과와 필름스코링과에서 공부했답니다)이 .. 더보기
임태경 Feel so good ! 임태경 / Feel so good 임태경님. 패널로 이 분을 모시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라디오 진행 스케쥴과 겹쳐서 안타까웠습니다. 그래도 생방송으로 진행하던 프로그램을 녹음하면서까지 기꺼이 첫회에 출연해주셨습니다. 100주년 되었다는 빨강머리 앤에 관한 디테일한 감탄에서부터 교류 전기를 만들어낸 테슬라의 경이로운 삶에 관한 예찬까지... 그의 방송을 듣다보면 나도 모르게 삶의 스펙트럼이 한결 넓어진듯한 느낌이 들죠. FM 93.1 을 차에서나 집에서나 늘 틀어놓고 사는데 처음엔 투덜거리던 아내와 아이들까지 팬이 되었답니다. 그가 하는 음악처럼, 하는 일에서건 사는 일에서건 형식적 외피에 갇히지 않고 내용적 본질에 충실하려는 그의 모습에서 깊은 울림을 느낍니다. 임태경, Feel so good ! 더보기
강산애 라구요 꼭 모시고 싶던 분이었습니다. 우리 의 하우스밴드인 의 하찌님은 강산애의 앨범 프로듀서로도 유명한 분이시죠. 이 둘을 한 무대에서 보고 싶었거든요. 강산애님이 라구요를 부르고 하찌님이 반주합니다. 귀가 호사를 누렸습니다. 강산애. 소탈하고 중심있는 분이시더군요. 사막의 똥 이야기도 재미있었습니다. 더보기
반했어요. 웅산! 이번 주 우리의 조촐한 초대에 응해준 웅산. 반했습니다. 너무 멋진 뮤지션이더군요. 겸손하고 당당하며 무엇보다 실력있었습니다. 비구니 때 법명을 그대로 사용한다지요. 마치 구도자처럼 노래하는 그녀의 섬세하고 있을 것이 다 있는 노래, 행복하고 소중한 만남이었습니다. Quien Sera /웅산 Yesterday / 웅산 ...웅산은 ‘웅산스러움’을 거의 완성했다. 그는 초등학교 3학년 때 브라스 밴드 단원이었고, 대학 때는 ‘돌핀스’라는 록밴드의 힘이 뻗치는 보컬이었다. 빌리 할리데이 노래에 꽂혀 재즈 보컬로 진로를 튼 뒤 소리를 내뱉고 삼키며 조절하는 법을 터득했다. 1998년께부터 일본 주요 도시에서 매년 4~5차례 공연해 이름을 알렸는데 직구 같이 뚫고 나가는 목소리가 한몫했다. 이번 앨범 12곡 가.. 더보기
문화전쟁 세트에 대한 생각 다들 그럴텐데 나도 십오륙년 방송을 하면서 늘 '감각' 이나 '삘(삘이라고 발음해야 현장 용어 답다) '을 제일 중요하게 쳤다. 물론 미리 짜놓는 촬영 콘티라든가 편집 구성안 등의 설계도가 있긴 하지만 그 프로그램을 그 프로그램답게 만드는 것은 역시 '삘'이다. 그 '삘'을 위해서 얼마나 희생을 감수했던가. '삘'은 농업적 근면성과 반비래한다면서 지각 대장이 되어 팀원들의 원성과 비난의 표적이 되어야했으며 '삘'을 위해서는 자유인이 되어야한다며 회의하던 스텝들 떼로 몰고 소래포구로 소주마시러 다녀서 황량한 사무실을 혼자 쓸쓸히 지키던 팀장님의 화병을 깊게 만들곤했다. (인사고과의 희생이 늘 뒤따랐다) 하지만 이번에 을 만들면서는 그동안의 태도와는 조금 다르게 해보고 싶어졌다. 이른바 '삘'과 '감각'을 .. 더보기
주철환 김미화의 문화전쟁 전통문양 타이틀 아직 작업 중이던 것을 너무 예뻐서 빼앗아 왔습니다. 아직 완성도 안된 것인데 이렇게 블로그에 올려도 되나 모르겠네요. 글자도 너무 마음에 듭니다. 저명하신 캘리그래퍼이신 강병인 선생님 작품입니다. 더보기
주철환 김미화의 문화전쟁 예고 만들어보았습니다. 더보기
전격TV소환 예고입니다. 예고 만들어보았습니다.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드실라나요? 더보기
전격TV소환 타이틀 실제 '소통'하는 TV 비평 프로그램 (제작자와 시청자가 직접 만나서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하고, 나중에 그렇게 이야기 나눈 내용이 정말로 프로그램에 반영되도록 초점을 맞춘 옴부즈만)으로 기획한 의 타이틀이 완성되었습니다. 너무 예능스러울까요? 더보기
콘텐츠의 시대, 그 허와 실 거의 기어서 회사 앞 죽집에 가서 전복죽 한 그릇을 시켰는데 아마 반은 먹고 반은 새 나갔을 것이다. 어제 마신 술 때문에 위가 빵꾸 났기 때문이다. 죽이 새는 동안 건성건성 뭔가 읽을 거리를 뒤적이다가 죽집 홍보잡지에서 이 글을 발견했는데, 주인 아저씨 졸라서 기어이 한 권 빼앗아왔다. 역시 이영미, 고수다운 글이다. 일만하는 게 일하는 줄 아는 후배놈에게 읽어보라고 해야겠다. 콘텐츠의 시대, 그 허와 실 글·이영미(대중예술평론가) ㅣ 사진·뉴스뱅크이미지 세상은 참 많이 변했다. 너도나도 콘텐츠를 이야기하고 있으니 말이다. 가 심형래 감독과 영화를 둘러싼 복잡한 논쟁 때문에, 정작 그 이무기 캐릭터라는 콘텐츠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는 이야기들을 하는 세상이니, 참 세상은 많이 변했다. 지나고 보니 20.. 더보기